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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 폭발 막는 '의외의' 방법 5가지, 뱃살 빼려면 당장 시작하세요!

기사입력 2025-09-18 11:58
 식사를 배부르게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달콤한 케이크와 향긋한 커피가 자꾸만 눈앞에 아른거린다면, 이는 당신의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철에는 괜스레 허전한 마음에 식욕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날뛰기 십상이다. 걷잡을 수 없이 솟구치는 식욕과의 전쟁을 선포해야 할 때, 전문가들은 거창한 계획보다는 일상 속 작은 습관의 변화가 훨씬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놀랍게도 그 비결은 식사 전 사과 한 알, 식후의 무설탕 껌 한 조각과 같은 아주 사소한 행동에 숨어있다.

 

식사를 마친 뒤에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간식의 유혹을 떨치기 어렵다면 무설탕 껌이 훌륭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연구팀이 진행한 실험 결과, 식후에 무설탕 껌을 씹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단 음식에 대한 갈망이 현저히 줄었으며, 간식을 통해 섭취하는 칼로리 역시 40%나 감소하는 놀라운 효과를 보였다. 식사 15분 전에 사과 한 개를 먼저 먹는 습관 역시 강력한 식욕 억제 효과를 발휘한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식전에 사과를 통째로 씹어 먹은 사람들은 사과주스나 소스를 섭취한 사람들과는 달리, 본 식사에서 섭취하는 칼로리가 평균 15%나 줄어들었다. 이는 사과에 풍부하게 함유된 섬유질이 뇌에 포만감 신호를 보내 식사량을 자연스럽게 조절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의 식욕을 부추겨 다이어트를 망치는 최악의 주범도 존재한다. 바로 콜라나 사이다 같은 청량음료다. 이들 음료에 다량 함유된 액상 과당은 그 자체의 높은 칼로리는 물론, 뇌의 시상하부에 직접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는 효소를 감소시킨다. 즉, 마시면 마실수록 더 심한 허기를 느끼게 만드는 치명적인 악순환을 유발하는 셈이다. 만약 음료를 포기할 수 없다면, 차라리 블랙커피를 천천히 음미하는 것이 현명한 대안이다. 커피 속 카페인 성분은 식욕을 억제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체중 감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하지만 이 모든 노력은 충분한 수면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수면 부족은 우리 몸의 호르몬 균형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다.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낮 동안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그렐린)의 분비는 늘어나는 반면, 에너지 소비를 촉진하는 호르몬(렙틴)은 줄어든다. 결국 더 많이 먹고 싶어 하면서도 몸은 에너지를 쓰지 않는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미국 UCLA 연구팀은 만성 불면증 환자가 건강한 사람보다 비만이 될 확률이 무려 4배나 높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결국 뱃살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잘 먹고 잘 자는 것’이라는 지극히 단순한 진리에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