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결별 6개월 만에…'돌싱' 케이티 페리의 새 남자는 캐나다 전 총리였다

기사입력 2025-12-08 13:23
 미국의 팝 아이콘 케이티 페리와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의 열애설이 마침내 사실로 굳어졌다. 페리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일본 투어 여정 중 트뤼도 전 총리와 함께한 다정한 순간들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게시하며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지난 몇 달간 무성했던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소문에 종지부를 찍고, 열애를 사실상 공식화한 행보로 풀이된다. 세계적인 팝스타와 유력 정치인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두 사람의 로맨스는 단순한 연예계 이슈를 넘어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두 사람의 관계에 쐐기를 박은 것은 다름 아닌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 부부와의 만남이었다. 페리는 일본 투어 중 트뤼도 전 총리와 함께 기시다 전 총리 부부를 예방했는데, 이 자리에서 기시다 전 총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페리를 트뤼도 전 총리의 '파트너'라고 명확히 지칭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트뤼도 전 총리가 해당 게시물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하며 이 표현을 사실상 공인했다는 것이다. 이는 사적인 관계를 공적인 외교 무대에 자연스럽게 드러낸 것으로, 단순한 친분을 넘어선 연인 관계임을 에둘러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미국 연예 매체 피플지 역시 이 사건을 비중 있게 다루며 두 사람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두 사람의 로맨스는 지난 7월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레스토랑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만 해도 가벼운 만남일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지만, 이후 두 사람은 여러 도시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잇달아 목격되며 열애설에 불을 지폈다.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포착된 두 사람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듯 자연스러운 모습이었으며, 이는 두 사람의 관계가 진지하게 발전하고 있음을 짐작게 했다. 몬트리올에서의 첫 만남 이후 약 5개월 만에 일본에서 관계를 공식화하기까지, 두 사람은 조용하지만 꾸준하게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열애 인정은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에게 새로운 인생의 챕터를 여는 시점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는다. 트뤼도 전 총리는 지난 3월 총리직에서 물러났으며, 전 부인인 소피 그레구아르와는 지난해 8월부터 별거에 들어간 상태다. 케이티 페리 역시 지난 6월, 오랜 연인이자 딸의 아버지인 할리우드 배우 올랜도 블룸과 결별의 아픔을 겪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두 사람이 과거의 인연을 정리하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전 세계 팬들은 이들의 만남에 응원과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