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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감기약인 줄 알고 뿌렸다가…'이것', 잘못 쓰면 병 키우는 지름길
기사입력 2025-12-16 14:05
매서운 칼바람에 실내외 온도 차까지 심한 겨울, 감기 한 번 앓지 않고 지나가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 콧물, 기침 증상이 나타나면 으레 감기려니 생각하고 종합감기약 몇 알로 버티기 일쑤다. 하지만 열흘이 지나도 차도가 없거나 증상이 더 심해지고, 맑던 콧물이 누렇게 변하기 시작했다면 이건 단순 감기가 보내는 신호가 아니다. 우리에게 '축농증'으로 더 익숙한 부비동염을 의심해야 할 때다. 코감기쯤으로 가볍게 여겼다간 염증이 눈이나 뇌로 퍼져 심각한 합병증까지 부를 수 있는, 결코 만만하게 봐선 안 될 질환이다.부비동염은 감기나 비염으로 얼굴 뼛속 빈 공간인 '부비동'의 입구가 막히면서 시작된다. 분비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고이면서 세균이 번식해 고름이 차오르는 것이다. 초기에는 감기와 증상이 거의 흡사해 구별이 어렵지만, 결정적 차이는 콧물의 색과 증상 기간에 있다. 감기는 보통 1~2주 안에 맑은 콧물을 흘리다 낫지만, 부비동염은 끈적하고 누런, 심하면 초록빛을 띠는 콧물이 특징이다. 여기에 광대나 눈 주위가 뻐근하고, 고개를 숙이면 두통이 심해지는 증상이 동반된다.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 잦은 기침을 유발하는 후비루 현상도 나타난다. 코가 막혀 입으로 숨 쉬게 되면서 만성피로와 집중력 저하까지 불러와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감기겠지' 하고 치료를 미루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부비동은 해부학적으로 눈, 뇌와 매우 가까워 심한 경우 염증이 주변으로 퍼져 눈 주위 봉와직염이나 뇌수막염 같은 무서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은 어른보다 염증 진행 속도가 빨라 더욱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부비동염이 의심되면 즉시 이비인후과를 찾아 내시경이나 CT 촬영으로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급성 부비동염은 항생제 등 약물 치료로 호전되지만, 약국에서 쉽게 사는 코 스프레이(비점막 수축제)는 주의가 필요하다. 3~5일 이상 장기간 사용하면 오히려 코막힘이 심해지는 '반동 현상'을 유발해 병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부비동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는 기본 수칙만 잘 지켜도 큰 도움이 된다. 이미 증상이 시작됐다면, 멸균된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는 것이 좋다. 끈적한 콧물을 씻어내고 점막에 수분을 공급해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이때 수돗물이나 정수기 물은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감염 위험이 있을뿐더러 점막을 자극할 수 있다. 세척 시에는 고개를 살짝 숙이고 "아~" 소리를 내면 식염수가 목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감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병, 부비동염. 누런 콧물과 안면통, 2주 이상 가는 감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더 이상 버티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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