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한국에서 방출, 1년 만에 9승…인생 역전 드라마 썼다
기사입력 2025-12-26 13:58
KBO리그 우승에 기여했으나 재계약에 실패한 한 외국인 투수가, 아이러니하게도 그 덕분에 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하게 부활하며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밟는 드라마 같은 한 해를 보냈다. 그 주인공은 2024년 KIA 타이거즈의 우승 멤버였던 에릭 라우어다. 2022년 11승을 거둔 특급 좌완이었던 그는 2024시즌 빅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하던 중, 윌 크로우의 대체 선수를 찾던 KIA의 러브콜을 받았다. 당시 아내가 첫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고, 12시간 안에 한국행을 결정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에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아내의 적극적인 추천에 힘입어 한국 땅을 밟았고 이는 그의 야구 인생에 가장 극적인 전환점이 되었다.KIA에서의 시간은 라우어에게 '놀랍고 멋진 경험'으로 남았다. 그는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고, 시즌이 끝난 후에도 당연히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계획했다. 실제로 KIA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빅리그 이탈 가능성을 열어두고 라우어와의 재계약 협상 창구를 닫지 않았다. 라우어 역시 KIA의 제안을 애타게 기다렸다고 회상할 만큼 한국 복귀를 최우선 순위에 뒀다. 하지만 그의 기다림은 끝내 결실을 보지 못했다. 네일이 KIA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라우어의 자리는 사라졌고, 그는 아쉬움 속에 한국 무대와 작별해야 했다.

한국 복귀가 무산된 라우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리고 이 선택은 그에게 '신의 한 수'가 되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하게 빠르게 빅리그의 기회를 잡았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라우어는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28경기(15선발)에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이라는 A급 활약을 펼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심지어 토론토가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KBO리그 우승에 이어 메이저리그 준우승이라는 값진 경험까지 쌓았다. KIA에 남았다면 결코 누릴 수 없었을 영광이었다.
하지만 파란만장한 그의 야구 인생은 또 한 번의 불확실성 앞에 놓였다. 2026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라우어지만, 현지 언론은 토론토와의 연장 계약 가능성을 매우 희박하게 보고 있다. 토론토가 이미 다른 투수들을 영입했고, 기존 에이스들과의 연장 계약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KIA의 재계약을 애타게 기다렸던 1년 전처럼, 이제는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도 1년 뒤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그의 드라마 같은 야구 인생이 다음 시즌에는 어떤 반전을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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